1. 선착순 캠핑장
캠핑의 계절은 가을인 것 같다. 여름은 너무 덥고 자주 샤워해야해서 물놀이도 하니 짐도 너무 많아져서 펜션을 이용하는 것이 마음에 편하다.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글램핑을 가거나 팬히터 또는 난로를 구입해야하는 데 꽤나 고가이고 자리도 꽤 차지한다. 그래서 가을에 사람들이 캠핑을 자주간다. 10월 연휴 즉흥적으로 떠나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가족은 역시나 예약을 안하니 자리가 한자리도 없었다. 불과 2주전인데 말이다. 사람들이 이렇게나 계획적이었나 싶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에 자연속 캠핑을 가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더 캠핑족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2. 아일랜드캠핑장 단점
인터넷을 뒤져 선착순 캠핑장을 찾았으나 역시 노지 였다. 태안 청포대 아일랜드 캠핑장! 처음에는이곳으로 갔다 바다 바로 앞에 작은 데크를 이용할 수 있었고 1박 2만원이었지만 코로나때문에 샤워시설을 이용할 수 없었고 전기도 없었다. 그리고 많은 캠핑 트레일러들이 바다가 보이느 자리를 다 차기하고 있었고 차박하는 사람들이 가로로 주차하며 바다 전망을 모두 차지하고 있어 기분이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전기가 되지 않는 것이 찝찝했으나 전망은 가장 좋은 캠핑장이었다.
우연히 아일랜드 캠핑장에서 우측으로 더 들어가니 오토캠핑장이 나왔다. 여기는 인터넷을 뒤져도 블로그 하나 없으며 싸이트도 없었다. 그리고 캠핑장내 싸이트도 구분되어 있지 않았다. 주인장말로는 그냥 다른사람 피해 안주는 곳에 알아서 텐트를 치란다.
이곳도 거의 빼곡히 텐트들이 차지하고 있었지만 다행이 한 차가 출차해 그곳에 텐트를 치고 놀았다. 이곳의 장점은 전기사용이 가능하고 샤워장을 이용할 수 있었다. 가격은 1박 35000원이고 쓰레기 봉투비 1000원이 별도다 . 화장실과 샤워실이 그래도 관리가 잘되있었다. 노지캠핑하는 사람들이 이용할까바 화장실 칸칸마다 비밀번호 도어락이 설치되어 있다.
비록 바다앞 뷰는 아니지만 길따라 3분만 가면 바다가 보인다. 갯벌에 들어가 석양을 보며 조개를 캤다
넓은 갯벌 조개가 꽤 있다
불멍타임 불을 보고 있으면 세상의 걱정과 시름이 사라지고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 그야말로 진정한 멍. 항상 각성되있고 머리가 쉼없이 돌아가는 우리로서는 머리가 쉬고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유일한 순간이다.
조개를 처음 캐본 사람이 이만큼 잡았다면 선방아닌가
잡은 조개는 24시간 해감한 후 조개탕을 끓였는데 너무 맛나다. 국물이 끝내준다. 직접잡은 조개들이라서 그런지 더 맛있다. 조개는 먹을 만큼만 끓이고 나머지는 방생해 주었다.
해수욕장 캠핑의 또하나의 즐거움은 불꽃놀이가 아닌듯 싶다. 불꽃놀이가 가능한 곳은 해변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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