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입구역 돈암화로 점심특선 가격 내돈내산 후기

공실이 늘어나고 상권이 죽어나가는 불경기시대. 하루 만에도 수백 개의 영세 소상공인이 생기고  수백 개의 가게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 가는 시대입니다.(자영업자 화이~이~팅!입니다.)

 

아침 출퇴근 오가는 길 성신여대입구역 4번 출구로 직진! 도로 바로 옆에 이렇게나 큰 고깃집이 생겼습니다.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건물, 인테리어 공사부터 시작하여 완공 시 이뤄진 화환 꽃길까지 웅장한 갈빗집입니다. 

돈암화로

화환이 맞은편에도 길게 늘어져 있어요. 마치 꽃길을 가로 질러 가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결혼식장 화환을 보는 것 같아요. 사장님은 아마도 지역 유지 내지는 큰 손의 자본가?. 돈암화로가 체인점인지 물으니 직영점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체인점을 낼 의도인 것 같아요. 사업가 마인드 멋지심!

이 부지는 원래도 고기집이었는데 장사가 잘 안 되었는지 가게가 문을 닫았고 이후 공사 중 유치권 행사가 있었어요. 제 생각에 아마도 사장님이 경매로 부지를 사서 이 고짓집 건물을 세우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돈암화로

개업기념 우리층 직원들과 점심시간에 방문하였습니다. 사람이 없을 것이며 오픈을 했는지도 모르겠지만 가깝다고 간 곳이었는데...

이미 11월 9일에 오픈을 하였네요.(당황) 오픈 이벤트도 없고 블로그도 없고, 네이버 가게등록도 하지 않아 오픈한 지도 몰랐어요. 심지어 점심시간 웨이팅까지 있었네요. 20분 정도 기다렸다 들어간 것 같아요. 

웨이팅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건물 우측에 사무실이 있었음에도 오픈한 줄 몰랐다니.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새삥 뻥튀기 기계와 커피머신, 대형 난로와 고기가 맛있게 성숙해 가는 숙성실이 보입니다. 

식사하는 곳은 2.3층입니다. 

돈암화로 뻥튀기 기계

새삥 뻥튀기 기계에서 뻥튀기가 뻥뻥하고 튕겨 나와요. 기계가 정말 빛나요. (아니 탐나요) 기다리면서 뻥튀기를 먹습니다. 새 뻥튀기 기계에서 이제 막 만든 뻥튀기를 먹으니 더 맛난 것 같아요. 식전 뻥튀기 식후 커피 콘셉트인가 봅니다. 웨이팅 있을 시 앉아 있을 수 있는 의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배려가 넘쳐나는 센스만점 가게인데요. 

돈암화로 고기가 숙성되는 중

고기 숙성실입니다. 왠지 비장한 느낌 고기들이 이곳에서 맛있게 숙성되고 있습니다. 뭔가 잔혹하면서 맛있어 보이는 아이러니. 잘 숙성되려무나. 먹으러 와줄게.(치익치익 추륩)

돈암화로

가게 내부입니다. 신상 인테리어답게 깔끔합니다. 가격이 저렴해 보이는데 100그램 기준입니다. 가격이 착하지는 않지만 터무니없는 가격은 아니네요. 요즘 고깃값이 전체적으로 올라서 말이죠.

돈암화로

돈암화로

점심 메뉴 외에 점심특선은 아직 준비 중이었는데 갈비정식 23,000원, 돈암 LA 갈비 39,000원입니다. 회사 간담회나 MOU시에 점심 대접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점심 메뉴는 갈비탕 15,000원, 김치찌개 9,000원, 고등어조림 11,000원, 등갈비 묵은지찜 12,000원 되겠습니다. 

돈암화로 등갈비찜

돈암화로 등갈비

돈암화로 점심특선 등갈비찜

얼큰하고 매콤한 묵은지 김치찜, 반찬으로는 콩나물과 김치, 양파 및 고추와 쌈짱을 주었어요. 탄수화물은 끊으려고 하는데 한 공기 이미 뚝딱 먹어버렸네요. 

오랜만에 별미인 묵은지 갈비찜 먹었습니다. 맛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개인평가 

 

장점 

1. 건물이 깔끔하고 인테리어가 세련되었다.

2. 식전 식후 뻥튀기 먹는 재미가 있다 

3. 종업원 모두 친절하다

 

단점

1. 점심시간 때 손님이 많아 웨이팅이 있고 그래서 음식도 조금 늦게 나온다 15분-20분 정도 

2. 약간 간이 세다 

 

다음에 고기 먹으러 와봐야겠습니다. 그런데 같이 갈 사람이 없군요.(인프피 외골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