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한쪽 머리에서 찌릿한 두통?! 원발찌름두통이란?

원발찌름두통 진단을 받은 사연

어느날 어느날 남편이 3일째 두통을 호소했습니다. 40년을 살면서 한번도 두통을 호소한 적이 없었는데 이외였습니다. 일시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편두통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남편이 3일째 되는 날 일요일 저녁 택시를 타고 응급실까지 갑니다

어느날 갑자기 극심한 투통이 온다면

원발찌름 두통의 증상

 

남편은 뇌수막염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정도로 찌릿찌릿하고 혈관에서 갑자기 피를 쫙 뿌리는 느낌까지 든다고 했습니다. 저 또한 너무 무서웠어요. 

 

그렇게 찾아간 을지병원 응급실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다며 각종 피검사와 CT를 찍어보자고 했습니다. 응급실에 환자도 많았고 진행도 느렸기에 답답했습니다.

 

마침 폭풍검색해 본 결과 을지병원에 두통의 대가인 의사선생님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의사선생님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접수대로 갔지만, 지금 접수하면 3개월 후에나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3개월 후면 뇌출혈로 이미 세상에 없는거 아녀' 라고 생각하고 오늘 의사선생 예약환자 중 노쇼로 캔슬이 있었다면 연락을 달라고 하고 다시 응급실로 왔는데 마침 캔슬 환자가 있다며 와는 것입니다. 

을지병원 김병건 신경과 전문의

 

의사선생님은 한참을 물어보셨어요. '평소 스트레스는 심한지', '아픈지는 얼마나 되는 지', '두통과 동시에 느껴지는 다른 증상은 없는지' , '아내가 스트레스를 주는 건 아닌지'(남편과 같이 있었음) 등

 

독특한 건 의사선생님 진료실에 클래식이 틀어져 있는데 음량이 커서 의사선생님 말을 잘 안들렸다는 것이었어요.

 

의사선생님은 한참을 고민하고 CT까지 확인하시고는 '원발찌름두통'이라는 다소 생소하고 이색적인 진단을 내려주셨어요. 

 

원발찌름 두통이란?

 원발찌름은 얼굴, 머리, 목 부근에서 나타날 수 있는 통증으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로 통증이 길게 이어지면서 발생하며 미간, 눈, 이마, 혹은 뒤머리 등에서 발생할 수 있어요

 

원발찌름두통 증상
두통은 다양한 형태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 군밤두통, 클러스터두통 등 다양한 유형이 있으며, 통증의 위치, 강도, 지속 시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원발찌름과 두통의 공통 원인
스트레스와 긴장: 일상적인 스트레스나 긴장이 원발찌름과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근육 피로: 장시간 동안 나쁜 자세로 일하거나 긴 시간 동안 화면을 바라보는 등의 활동이 근육 피로를 일으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불규칙한 생활습관: 충분한 휴식과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사 등이 두통과 원발찌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치료와 예방 방법
휴식과 수면: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수면은 두통과 원발찌름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칭과 운동: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스트레칭과 꾸준한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 관리 기술, 명상, 규칙적인 휴가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료 전문가 상담
결국 을지대학 병원에서 3일치의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약을 먹고도 낫지 않으면 MRI(대략 70만원)을 찍어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을지대학 병원 약을 먹은 후에는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말끔히 나았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명의는 명의 인가봅니다. 

 

타이레놀 3-5알 먹어도 사라지지 않던 두통이 다 나았으니깐요. 이미 1년이나 지났지만 더이상 두통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한쪽머리가 찌릿한 두통이 3일 연속 지속된다면 반드시 대학병원 신경과를 찾아 CT를 찍어 본 후 약을 처방 받아 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