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라기 2 유료 전환 시점
며느라기 시즌 1일 때는 모두 시청료를 지불하고 시청했어요. 콘텐츠가 다 완성하면 정주행 하는 편이라서요. 넥플렉스처럼. 그래서 이번에도 유료인 줄 알았는데 어쩔 때는 무료였다가 유료로 바뀌더라고요.
알고 보니 매주 토요일 10시 방송이 업로드되는데 다음화 방송 업로드 까지(1주일) 무료이고 다음화가 나오면 유료(5백원)입니다. 궁금하면 5백 원! 하지만 굳이 내 돈 주고 볼 필요 없이 1주일 안에 보면 되겠습니다.
이건 킹덤이나 왕좌의 게임, 스위트홈처럼 스토리가 긴박하고 너무 궁금해서 잠 못 잘 정도는 아니니깐 무료인 기간 동안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또, 드라마 한 편이 너무 짧아요. 20분인데 5분처럼 느껴져요. 4화에서는 시린이가 엄마를 찾아가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입니다. '엄마 나 정말 이상한 엄마인가 봐 하나도 기쁘지가 않아'라고 웁니다. 친정엄마는 괜찮다며 안아주죠.
그리고 사린이에게 말합니다. 아기를 왜 10달 동안 뱃속에 품고 있는 줄 아냐고 '엄마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지금 막연하고 무섭고 걱정되고 잘 키울 수 있을지 염려부터 될 수 있지만 차근차근 준비해 가면서 모성애가 생기는 것이라고 위로해 주죠.
산후 우울증도 있지만 산전 우울증도 있어요. 무섭고 두렵고 하는 순간이죠. 내 몸하나 건사 못하는 내가 사람 하나를 거둘 수 있을까. 자격은 있는 것일까. 두려운 마음이 앞서기도 해요. 또 출산하다가 죽는 사람들 과거보다 물론 적지만 생각보다는 많아요. 그리고 그때(출산 임박) 왜 그리 마침 그런 뉴스들만 접하는지. 더구나 저도 옛날에 태어났으면 출산하다 죽었을 거예요. 의술이 발전해서 살았죠.
남편이 이혼 안 해줘서 이혼이 안돼 속상한 미영이. 합의가 안되면 이혼소송을 진행해야 합니다. 변호사를 고용하거나 혼자 이혼소송을 준비해야 합니다(아깝고 소모되는 비용과 시간). 이혼까지도 내 마음대로 안돼서 속상한 미영이 인데 아버지는 이런 아픈 딸의 가슴을 찌릅니다. 정말 속상한 건 본인일 텐데. 아버지는 그냥 딸이 이혼녀인 것. 혼자 살면서 집에 얹혀사는 것이 싫은 것 같습니다. 남편이 이혼 안 해줄 때 참고 살라고 다그칩니다.
저는 이 이혼 찬성입니다. 사업한답시고 몇 년째 생활비 안주는 것은 물론이고 그 와중에 게임과 해외여행까지 즐길 것은 다 즐깁니다. 가정을 이뤘으면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책임을 져야 하는데 책임감이 없어요. 사업이 안될 수도 있죠. 생활비 못 갖다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 미안한 기색도 없이 비싼 게임기 사고 게임만 하고 있다면 그걸 감내하고 부처처럼 살 수 있는 사람이 어딨냐요.
애가 있으면 그냥 '아이에게 아버지가 없느니 낫다'라는 마음으로 도 닦는 심정으로 애가 성인 될 때까지만 참을 수도 있습니다.' 저 사람은 남편이 아니고 내가 먹여 살리는 자식이다' 되뇌면서...
애 없을 때 이혼하고 혼자 사는 것이 다툼을 반복하는 것보다 낫지 않나요.
더구나 미영이는 말다툼하다 따귀까지 맞았고 그 모습을 친정엄마가 봤잖아요. 그럼 끝까지 간 거죠. 가족끼리 만났을 때 계속 상처가 떠오르지 않겠어요. 제 딸이라면 딸이 산다고 해도 당장 이혼각. 손찌검 한 번이 어렵지. 한번 하면 계속할 수도 있어요.
결국 시터와 친정엄마 찬스를 모두 날린 혜린이네 부부는 시어머니에게 아이를 맡기면서 부탁을 합니다. 혜린이는 돌아오는 길에 '나는 항상 내 계획과 의지대로 살아왔다. 그런데 육아는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없다'라고 합니다.
완전 공감. 아이가 아프거나 감염병 돌아 어린이집 문을 닫으면 그때부터 워킹맘들은 발만 동동 여기저기(친인척과 회사에) 아쉬운 소리와 부탁을 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린이가 심란한 와중에 쌍둥이였으면 좋겠다고 하는 무구영. 왜 이름이 무구영인지 알 것 같아요. 무궁무진하게 순수(0)하다는 뜻인 거 같아요. 쌍둥이 키우기 정말 힘들어요. 한방에 끝내는 것은 좋지만 키우기는 2배 아닌 4배로 힘들어요.
아이가 잠드는 중이라는데 바꿔보라는 시어머니. 아이를 어떻게 키웠는지 다 잊어버리게 되는 것 같아요. 잠투정하며 우는 아이 재우는데도 진땀 흘려 겨우 재웠는데 깨면 어째요.
5화 예고
예고만 봤는데 다 본거 같아요. 이제 회사에서 이어지는 시린이의 고충입니다. 팀원들이 시원한 치맥을 먹으러 가자고 꼬십니다. 위염으로 음주해야 하는 상황을 다 넘겨왔는데 언제까지 뺄 수도 없고. 유독 힘든 날이나 어려운 프로젝트 마치고 동료들과 서로 위로하며 마시는 생맥은 힐링이죠
또 위염 핑계 대고 집에 돌아오니 남편은 회식으로 떡이 되어 옵니다. 남편은 누릴 거 다 누리는데 같은 직장인인데 여자 입장만 달라지는 임신. 회사에서는 눈치 주지 말고 배려해 줘야 해요.
고모할머니 장례식 모두 '니 처는 어쩌고.' 하며 당연한 듯 와이프를 찾아 댑니다. 고모할머니 장례까지 꼭 참석해야 하나요? 며느리의 도리만 강조되는 이 유교문화. 사위의 도리는 없나요? 효도는 셀프!
맥주에 이어 커피까지도 안 마시는 사린이를 보고 상사가 눈치를 채는 것으로 예고편 마무리되네요. 커피와 맥주 못 마시는 거 너무 힘들죠. 임신기간 10달과 모유수유기간 1-2년까지 못 마셔요.
그런데 사린이의 회사와 상사는 과연 임신한 사린이를 잘 배려해 줄까요? 육아시간 모성보호시간 등 법적으로 마련된 시간도 있고 상사들은 이용하라고 권고도 하지만 제 경험상 자기들끼리 모여 뒷담 화하더군요.
앞에서는 '당연히 가셔야죠' 하면서 '나 때는 이런 배려 없었다. 억울하다. 나때는 이런 제도 없이 일만 다 했다. 남들보다 더 하기도 했다', '애 없는 사람 서럽다.' '부러워서 살겠냐. 스트레스받아서 내가 애가 안 생긴다.' '시집이라도 가야 하나, 입양이라도 할까' 하면 불만 섞인 목소리로 키득키득 댑니다.
이런 분위기의 직장이라 그냥 다음부터 육아시간 안 쓰고 반납했어요. 정말 상처도 많이 받았죠. 사회와 제도는 깨어있는데 사람들 인식이 안 깨어 있어요. 정말 출산 인구 한해마다 반의 반토막씩 나고 있는데 이러지들 맙시다!
며느라기 전 국민 의무 시청 드라마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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