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최고의 MC 송해공연과 허참 별세 소식

96세 송해(음악프로그램 최장수 MC 기네스북 등극)

여러분,고맙습니다. 송해

'KBS 설대 기획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가 120분 동안 안방극장을 차지했습니다.
1월 31일. 국내 최고령 현역 방송인 송해 선생님은 객석에 앉아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자신의 96년 인생사에 우여곡절 많은 우리네의 역사가 녹아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지켜보았습니다.
새로운 트로트 뮤지컬 형식으로 여러 트로트 가수들이 공연을 펼쳤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 공연 한장면

 

송해 선생님은 최고령 현역 방송인으로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했고 1988년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은 뒤 무려 34년간 이나 프로그램의 진행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트로트 뮤지컬 형식의 프로그램은 실화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해 파란만장한 송해의 인생을 담았고 정동원과 이찬원, 영탁, 신유가 각 나이대별 송해 역할을 맡았습니다.

국악인 박애리가 송해 어머니 역할을 맡아 정동원과 무대를 펼칠 때 송해 선생님은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후배들이 송해에게 선사하는 감동적인 헌정무대였습니다.
KBS 설대 기획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는 동시간대 시청률 12.7% 를 기록하며 많은 인기를 모았습니다.

모든 극이 끝난 후 송해는 '전국 노래자랑에서 내 인생을 딩동댕으로 남기고 싶었던 사람'이라고 감회를 전했어요.
송해 선생님은 최고령 TV 음악 쇼 진행자 부분 기네스 세계기록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기네스협회는 검토를 마치고 신청을 확정한 상태라고 하네요.

송해공연

송해선생님 -내인생 딩동댕이야

 

74세 허참 - 송해에 이어 두 번째 최장수 MC 안타까운 별세 소식

송해에게 헌정하는 후배들의 헌정 무대 ' KBS 설대 기획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 방송 다음날 2. 1. 허참 씨가 별세하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왕년 인기 오락프로그램 '가족오락관'을 25년간 진행한 MC 허참 선생님이 별세했습니다. 송해선생님에 이어 두번째 장수 MC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수 MC 허참 선생님

고인은 간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다가 향년 73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25년간의 가족오락관 MC를 맡을 때 교통사고로 입원한 한 회 외에 한 번도 자리를 비운적이 없었다고 하네요.
가족오락관이 끝난 후에도 '트로트 팔도강산' 등 음악프로그램을 맡으며 건재함을 알려왔는데요.
어려서부터 웅변학원을 다녀 발음과 발성법 , 화술 등을 익혀 목소리와 말솜씨에서 MC에 적합한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본명은 이상용인데 방송 전 유명 라이오에서 통기타 라이브 클럽에서 이름이 뭐냐는 물음에 기억이 안 난다고 능청을 떨자 '허, 참 자기 이름도 기억 못 하냐'라고 면박을 받자 '허참이 제 이름입니다'라고 말한 후부터 허참이라는 예명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허참은 평소 건강을 자부했던 차가 2008년까지 건강검진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해요. 그러다 체중이 심하게 줄고 코피가 자주나 건강검진을 하자 대장에 선종이 발견되었고 간으로 전이 직전이었다고 합니다.
그날 병원에 오지 않았다면 죽었을 것이라고 했답니다.
허참 씨는 평소 간암을 주변 사람들에게 밝히지 않고 숨겨 왔는데요 아무래도 간암은 진상이 없기 때문에 더 늦게 발견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인은 지인들과 방송국에서 신경을 쓰거나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밝히지 않아 왔다고 해요.
후배들 사이에도 대인배, 훌륭한 인품과 인격의 소유자로 알려져 왔습니다.
허참 선생님도 송해 선생님처럼 장수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습니다.

• 침묵의 장기 간

간암의 진상은 우측 윗배 통증, 덩어리 만져짐, 복부 팽만감, 체중감소, 심한 피로감, 소화불량입니다. 간경변증 환자에게 간암이 발생하면 황달이나 복수가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뚜렷해졌을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로 간암 생존율은 겨우 37%라고 하네요.(생존율 : 유방암이 96%, 췌장암 17%)
담배연기, 과체중, 음주가 간을 손상하는데 치명적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