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명여고 위문편지 논란 정리-경악을 금치못한 이유

진명여고는

우리나라 3대 학군 강남, 목동, 중계 중 하나인 목동 아파트 숲 한가운데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생긴 여고로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고 학생들이 공부 잘하기로 유명한 명문고등학교이다

이번 논란 이유는

진명여고 학생이 군인 아저씨에게 쓴 위문편지 내용 때문이다.

  안녕하세요. 진명여고입니다.
군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군대에서 노래도 부르잖아요. 사나이로 태어나서 지울래요 ;;;
그러니깐 파이팅 추운데 눈오면 열심히 추우세요.
2021. 12. 30.
-진명여고 2학년 -  

여고생이쓴군인위문편지

경악을 금치 못한 이유

여고를 졸업한지 20년이 넘었는데 2021. 12. 날짜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당시에도 여고생들에게 군인 위문편지를 쓰게 했었기 때문이다. 그때도 '왜 써야 하나' '남고 학생들도 편지를 쓰게 하나?'
'여고라는 이유로 쓰나?' '왜 여고생이 군인에게 위로 편지를 써야 하며 왜 강요하지?' '쓰고 싶은 사람만 쓰면 되는 것 아닌가.' '여고생이 군인에게 위로하니...'
그때도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면서도 '내가 바꿀 수 없으면 좋은 쪽으로 생각하자' 라고 생각하고 정성껏 위로하는 편지를 썼는데. 나 같은 사람들 때문에 발전이 없었던 것이다. 양성평등의 시대. 성인지 감수성을 계속 외치고 교육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 저런 전통이 아직까지 있다는 게 정말 놀랍니다.

학생도 '안녕하세요. 진명여고입니다'.라고 쓴 것으로 볼 때 학교의 잘못된 전통과 제도를 군인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편지 받은 군인을 생각하면 잘못했다. 얼마나 힘든 군생활을 하는데 속상하겠다. 그래도 아직 가치관 판단력이 미숙해서 미성년자 아닌가. 학생에 대한 비판과 여론몰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디까지나 전적으로 학교 잘못이고 선생님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런 전통은 없어져야 한다.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아직까지 여고생에게 군국 위무 편지 강요라니.
정말 명문고등학교가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구나. 학생들은 의식이 깨어있는데 학교라는 학생들의 대부분의 교육과 인성을 형성 담당하는 곳에서 시대착오적인 전통을 아직도 하고 있다니 놀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