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주가 거래정지 후 상장폐지되나? 횡령 방법은?

오스템임플란트 거래 정지?

한국거래소는 거액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 임플란트에 대해 상장 적격 실질심사 절차에 들어가면서 주식시장 거래를 정지시켰다고 하는데요, 2만 명이 넘는 소액 주주들은 어떡하나요.
국내 1위 치과 임플란트 제조 회사인 오스템이었는데 담당 직원이 1천8백억 원을 횡령했다고 합니다.

1년 새 3배나 온른 주당 14만 원이었던 오스템, 코스닥 시가 총액 22위였던 기업이 한순간에 거래 정지가 된 것입니다. 상장사 횡령으로서는 사상 최고의 규모인데요.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방법?

횡령 직원 이 씨는 회사에 정기적으로 계좌 잔고 증명서와 입출금 내역을 보고하는 일을 했습니다.
이 씨는 이 증명서를 위조하는 방법으로 횡령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큰 기업이 어떻게 1인에게 회계를 맡기고도 감시 감독하는 체계가 없었는 지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재무팀은 총 6명이었지만 아무도 몰랐다고 합니다. 회사가 12월 31일 실제 잔고를 확인해 보고서야 알았고 이씨는 무단결근하고 잠적했습니다.
이씨는 이 횡령한 돈으로 반도체 부품 기업 동진쎄미켐을 대량 사들었고 120억의 손해를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횡령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거래소는 상장 적격성 심사 여부를 판단하고 실질 심사가 진행되면 상장 폐지할지 거래 재개할지 여부를 밝힌다고 합니다.
보름 안에 횡령 자금을 찾을 수 있을지 최대한 2달까지는 연기 가능하다고 하니 두달안 횡령금을 찾지 못하면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필자도 전기차가 대두될 시점 전기차 관련 수혜주에 투자했다가 이사가 횡령하는 바람에 두 달도 넘게 거래 정지되었고 결국 횡령금을 찾지 못해 상장 폐지된 사실 경험이 있어요. 시총이 작은 위험한 기업이긴 했지만, 이렇게 큰 기업의 자본금의 90프로를 횡령하는 게 말이 안 됩니다. 정말 황당합니다. 국내 상장기업 신뢰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역시 미국 주식이 답인가. 횡령금을 빨리 찾아 피해 보는 개미들이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