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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일상정보

모둠조개탕을 하려다 조개찜을 하게 된 레시피(세척주의)

by 아하주 2022.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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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택이네' 모둠 조개를 먹고 와서 자랑을 하더군요. 사진을 보니 맛난 조개 한 바가지 가득히 6만 원! 양도 맛도 좋아 보이며 가성비도 괜찮으나 2인이 가면 손해 일 것 같아 인터넷으로 모둠조개 2인용을 15,000원에 주문했습니다. 매우 저렴한 편이지만 배달비가 3천 원 포함되니 치킨값이 되었네요. 그래도 치킨보다는 몸에 좋으니 조개탕을 끓여 보도록 합니다. 일단 소금과 젓가락을 넣고 조개를 2-3시간 정도 해감해 줍니다. 사실 배달 조개는 살아서 오더라도 이미 숨통이 끊어진 경우가 많아 해감이 잘 될지 모르겠지만 3시간 정도 해감한 후 칫솔로 박박 문질러 씻어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국물이 있는 탕을 할 것이기에 가급적 아주 세게 빡빡 씻어주었어요. 칫솔도 새것으로 꺼내서 씻어주고 신선함을 위해 추운날씨에도 찬물로 빡빡 씻어주었습니다. 

 

 

조개씻기-칫솔
조개씻기-칫솔

그런데 두둥! 보이시나요 아래처럼 아무리 행궈도 이물질이 나옵니다. 다시 씻어도 3차례 씻고 헹궈도 물이 뿌옇고 뭔가 가루들이 떨어집니다. 조개 넣고 소금 넣고 청양고추 넣으면 끝인 조개탕인데 손이 너무 가네요. 

아무튼 깨끗하게 씻기지 않은 탓에 조개탕을 포기하고 조개찜으로 갈아타기로 합니다.

조개이물질
헹궈내도 가라앉는 모둠조개 이물질

조개찜을 끓이면 수증기가 내려앉고 체때문에 이물질은 내려오지 않아 더 맑고 깨끗한 국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찜기를 준비해 주세요

모둠조개
찜기에 끓이는 모둠조개

 

 

찜통을 깨끗이 씻고 표시선까지 물을 담은 다음 찜기체 위에 모둠 조개를 넣고 끓이는데 키조개가 점점 깨지네요. 관자 안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아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조개 양이 적어 보여 마트에서 홍합 2,500원을 주고 사 와서 넣었습니다. 

마트 홍합은 손질이 잘 되어 있는 편이라 세척하기 좋습니다. 국물에는 홍합과 바지락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가리비와 백합, 동죽은 국물 맛이 그렇게 시원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리비 빼고 동죽이나 백합만으로 끓여봤을 때 그랬습니다. 밍밍한 맛이었어요)

모둠조개 7분 끓이기

딱 7분정도 팔팔 끓인 다음 3분 정도 뜸을 들입니다. 금방 조개가 벌어져요. 조리시간이 짧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네요

건져낸모둠조개
조개만 건져내기

하얀 백합과 가리비들입니다. 딱 적당히 찌니 쫄깃하고 간이 되어 있지 않아 본연의 조개맛이 느껴져 맛있네요. 질기지도 쫄깃하고 담백하니 딱 좋습니다. 조개 자체의 맛은 탕보다는 찜이 맛있네요.

익은모둠조개
맛난 모둠조개들
수증기로모아진모둠조개국물
수증기로 모아진 모둠조개국물

조개를 건져내고 찜통에 모아진 수증기로 만들어진 국물에 청양고추와 양파, 파를 넣고 끓여줍니다. 간을 보면서 소금을 조금 넣어줍니다. 조개탕으로 끓일 때보다 더 산뜻하고 맛있습니다. 간도 딱 맞아 소금을 넣지 않아도 얼큰하고 시원하고 삼삼하니 좋습니다. 추운 겨울 비싼 조개탕 사 먹지 말고 끓여 드세요. 모둠 조개탕 세척이 찝찝하면 조개찜으로 끓여 소주 한잔에 안주로 먹으면 살도 안 찌고 숙취도 덜하고 딱 좋아요. 나이가 드니 소주에는 국물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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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둠조개탕을 하려다 조개찜을 하게 된 레시피(세척주의) 남편이 '택이네' 모둠 조개를 먹고 와서 자랑을 하더군요. 사진을 보니 맛난 조개 한 바가지 가득히 6만 원! 양도 맛도 좋아 보이며 가성비도 괜찮으나 2인이 가면 손해 일 것 같아 인터넷으로 모둠조개 2인용을 15,000원에 주문했습니다. 매우 저렴한 편이지만 배달비가 3천 원 포함되니 치킨값이 되었네요. 그래도 치킨보다는 몸에 좋으니 조개탕을 끓여 보도록 합니다. 일단 소금과 젓가락을 넣고 조개를 2-3시간 정도 해감해 줍니다. 사실 배달 조개는 살아서 오더라도 이미 숨통이 끊어진 경우가 많아 해감이 잘 될지 모르겠지만 3시간 정도 해감한 후 칫솔로 박박 문질러 씻어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국물이 있는 탕을 할 것이기에 가급적 아주 세게 빡빡 씻어주었어요. 칫솔도 새것으로 꺼내서 씻어주고 신선함을 위해.. 2022.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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