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제목뜻, 박정민 연기(스포O)

다만악에서 구하소서 제목 뜻, 박정민 연기(스포있음)

 

 

" 다만 진부함에서 구하소서"

다만악에서 구하소서

감독과 스텝, 배우가 애써 공들여 만든 영화에 찬물 끼어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그들이 내 신생 블로그를 볼 리가 만무하고 비평은 영화산업 발전과 성장의 동력이니 솔직히 까본다

 

 

 

 

 

 

영화 신세계 주연 황정민과 이정재의 조합이라니...

 

제 2의 신세계 인가! 두 배우를 주연으로 결정했다는 것 자체에서 감독의 야심이 느껴 진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동안 이정재와 황정민이 출연했던 영화들을 짜깁기 한 느낌이 난다. 장기매매로 팔려간 아이를 찾기위해 조직을 쫓는 장면에서는 아저씨를... 자신의 형을 죽인 황정민을 쫓는 대목은 베테랑과 신세계를...

모든 조폭시리즈영화에 나오는 뻔한 복수 레파토리아닌가

 

전문용어로 하면 기시감(본듯한 느낌 데쟈뷰)과 클리셰(진부함)가 한가득!

옆집꼬마를 찾는 원빈아저씨가 친딸을 찾는 황정민보다 더 간절하고 애잔하다

 

만악에서 구하소서

이정재는 관상에 나오는 수양대군 '내가 왕이될 상인가'라는 느낌의 조폭버전

조폭두목의 목까지 덮은 문신이...

 

문신이 화려할 수록 오히려 내면은 더 약한 사람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실이 약할 수록 포장을 화려하게 하는 법. 약한 면을 감추기위한 애써 강한척. 그래서인지 이정재의 문신이 거슬렀다. 원래 재야의 고수 , 두목 들은 은둔형이 아닌가.

그렇게 대놓고 나 '조폭이야' 라고 하고 다니지 않을 것 같은데

 

이 영화의 관전포인트! 가장 기억에 남는 박정민이다. 박정민은 이병헌과의 영화 '그것만이 내세상' 에서도 손색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거장 이병헌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연기력이 었다

 

이영화에서는 트랜스 젠더역을 맡았는데 연기가 전혀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웠으며

트랜스젠더의 고뇌와 슬픔이 느껴진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박정민이 황정민의 딸을 구하고 둘 만 살아 남아 파나마섬으로 떠나는 것으로 끝이난다.

 

왜 제목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일까를 생각해 보니 결말이 말해주고 있었다.

누구에게도 피해나 해를 끼친적 없는 아무 죄없는 가장 순수한 두영혼만이 악인의 소굴에서 빠져 나갈 수 있었다.

 

 

 

아마 황정민이 자폭하며 마음속으로 외친 기도였을 것이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악과 맞서 이길 수 없다면 다만 악에서 벗어나게만 하소서

 

그렇다고 해서 황정민도 선은아니다

이정재에게도 황정민은 악이다. 하나뿐인 혈육, 형을 죽였기에.. 형을 죽인 명분으로 죽이려는 것이기에 . 악과 악의 싸움에서 선인 딸과 박정민만 악에서 벗어난다.

 

식상한 조폭영화 복수 시나리오는 이젠 그만

개성있는 캐릭터개발와 신선한 스토리의 영화를 기대한다.

참고로 나는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모두 팬이다. 다만 박정민은 기존과 다른 캐릭터 시도하고 성공한다. 이정재와 황정민의 그동안 없었던 캐릭터 도전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