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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캠퍼스 구경 - 외대역 커피 맛집 그라찌에 까페

by 아하주 2022.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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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를 방문할 일이 생습니다. 힘든 여정이었죠. 힘들수록 반드시 점심시간에 산책을 하는 편입니다. 온전한 내 시간에 마인드 컨트롤도 하고 진정한 사색과 성찰의 시간이죠. '나는 누구? 여긴 어디'의 순간이지만요.
캠퍼스가 좋은 대학을 나오지 않아서 인지 그저 인서울 4년제 대학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방학 때문인지 코로나 때문인지 교정이 썰렁했는데 특이한 점은 캠퍼스에 오바마홀이 있다는 것입니다. 점심을 먹고 커피를 찾아 학교 주변을 다 돌아다녔는데 커피베이와 파리바게트만 있었어요. 생각보다 학교 주변이 번화가가 아니었고 조용했습니다. 학교 주변은 원래 북쩍이며 이런저런 저렴한 술집도 맛집도 많은데 말이죠.



어쨌든 한국외대에 무슨 오바마홀인가 궁금하기도 하고 학교내에 입점해 있는 커피를 찾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2012. 3. 26.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외국어대학에 방문하여 연설한 것을 기념으로 해서 오바마홀로 이름을 지었다고 하네요. 강연 주제는 '핵 안보와 한반도의 미래'가 주제였나 봅니다.
재학생들에게는 뿌듯한 일이었겠어요. 그런데 아는 재학생에게 물어보니 들어가본 적이 없다고 하네요. ㅡㅡ;;

오바마홀

오바마홀에 전시된 기념패입니다. 그리고 여러 사진이 벽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바마홀사진

오바마홀 안에는 커피 맛집이 있습니다. 기대했던 것 보다 정말 맛있었어요. 이유인즉 24시간 내에 로스팅한 커피만 쓴다고 합니다. 커피를 좋아해서 커피맛을 보면 로스팅 기간이 많이 지난 것들은 확실히 향과 맛이 약합니다. 산소를 오랜 시간 접하면서 산화돼 쉰 냄새도 조금 나고요.

한국외국어대학교 까페 그라찌에

이 배너를 따라 이끌려 간 오바마홀입니다. 우리학교 커피 맛집이라고 하네요.

한국외국어대학교커피숍

교정을 걸으며 먹으니 대학생 시절 생각도 나고 추억에도 잠겨 봅니다. 커피 향이 참 좋고 따뜻한 하네요. 저는 라테를 마셨어요. '라테는 말이야~ '로 시작하며 혼잣말로 대학시절에 이야기합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세미나실

오바마홀 지하에는 세미나 실이 있었는데 정말 많았어요. 텅 비어 있긴 하지만 세미나 실이 많아서 동아리 활동이나 회의할때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오바마홀국기들

외국어대학답게 각 나라의 국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느 나라인지 맞춰보기 놀이를 하며 커피가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유리관 안에 즐비하게 세워놓은 국기들이 글로벌한 대학임을 과시하듯 멋져 보이네요

한국외국어대학교정문

고대 로마 르네상스시대가 생각나게 하는 건축양식입니다. 경희대랑 비슷하게 생겼네요. 유럽풍의 약간 신전 느낌 나는 이런 건축양식 아주 좋아해요.

한국외국어대학교 실내

그런데 실내는 무슨 오래된 고등학교같은 느낌입니다. 책상도 고등학생이 쓰는 것 같고 사물함도 아주 오래되고 낡았네요. 그 비싼 학비를 걷어서 학생들의 복지 증진에 더 사용하면 좋을 텐데요. 사물함이 군인 병정 줄 서듯 우둑하니 서있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실내체육관

오바마홀에는 또 실내체육관이 있어요. 학생들은 공부도 하고 체력도 단련할 수 있어서 좋겠네요. 제가 재학생이라면 매일 이용할 것 같아요. 운동하고 씻고 공부하고 좋은 때인데 그때는 왜 몰랐을까요. 언제나 소중한 것은 지나야 아는 것 갔습니다. 청춘이 얼마나 좋은지

한국외국어대학교 코로나시국

코로나 때문에 건물을 폐쇄하고 출입문을 일부 봉쇄한 곳들도 많습니다. 비싼 학비를 내고 이렇게 학교시설을 다 이용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위에 있던 실내체육시설도 문을 닫았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커피

오바마홀 그라찌에 카페는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운영합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커피 그라찌에

당일 로스팅한 커피만 내린다는 배너입니다. 맛을 보고 정말인지 알았어요. 지금까지 먹어본 커피 중에 제일 맛있었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까페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아무도 없고 한적한 여기서 책읽고 쉬고 싶었지만 또 일하러 가야 했습니다. 일하러 간 한국외대에서 나름대로 캠퍼스 교정 구경도 하고 카페도 이용해 보고 즐거웠습니다. 비록 점심시간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요. 우리는 평범하고 고루한 일상에서 무엇인가 새로이 느끼고 감상하고 즐기는 것들을 찾아나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죽은 인생과 무엇이 다를까요. 매일이 신나고 즐겁고 스펙터클한 일은 없지만 소소한 행복을 찾아보려고 해야 해요. 그런 하루하루가 모여 내 인생이 되니깐요. 그래서 떠날 때 내 소풍은 즐거웠노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먹고살기에 급급하고 하루하루 무의미하게 살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의미는 자꾸자꾸 내가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다음에도 루틴과 다른 일상을 하게 되면 그안에서 또 소소한 행복과 느낌을 찾아와 또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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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캠퍼스 구경 - 외대역 커피 맛집 그라찌에 까페 한국외국어대학교를 방문할 일이 생습니다. 힘든 여정이었죠. 힘들수록 반드시 점심시간에 산책을 하는 편입니다. 온전한 내 시간에 마인드 컨트롤도 하고 진정한 사색과 성찰의 시간이죠. '나는 누구? 여긴 어디'의 순간이지만요. 캠퍼스가 좋은 대학을 나오지 않아서 인지 그저 인서울 4년제 대학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방학 때문인지 코로나 때문인지 교정이 썰렁했는데 특이한 점은 캠퍼스에 오바마홀이 있다는 것입니다. 점심을 먹고 커피를 찾아 학교 주변을 다 돌아다녔는데 커피베이와 파리바게트만 있었어요. 생각보다 학교 주변이 번화가가 아니었고 조용했습니다. 학교 주변은 원래 북쩍이며 이런저런 저렴한 술집도 맛집도 많은데 말이죠. 어쨌든 한국외대에 무슨 오바마홀인가 궁금하기도 하고 학교내에 입점해 있는 커피를 찾아.. 2022.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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